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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월드투어 팀과 자전거 브랜드 관계

by vikefish 2025. 4. 25.

최신 월드투어 팀과 자전거 브랜드 관계

 

 

2025년 로드사이클 월드투어 시즌이 개막하며, 각 프로팀과 자전거 브랜드 간의 협력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월드투어 팀들이 어떤 브랜드를 사용하는지, 브랜드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선수들이 왜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브랜드와 팀, 단순한 후원을 넘어선 ‘기술 파트너십’

로드사이클 월드투어에서 자전거 브랜드는 단순한 장비 제공자 이상의 존재입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팀과 계약할 때 '테크니컬 파트너(Technical Partner)'라는 개념을 내세우며, 프레임 설계부터 전용 핸들바, 휠셋, 심지어는 의류 및 피팅 시스템까지 포괄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oudal–Quick-Step은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와 협력하며, Tarmac SL8 프레임과 Roval 휠셋, S-Works 신발까지 통합된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추구합니다. 이는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 조건과 경주 유형에 따라 장비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하며, 팀 전반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반대로 일부 팀은 독립적인 부품 공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브랜드 간 조합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EF Education–EasyPost는 캐논데일(Cannondale) 프레임에 Vision 휠셋, Shimano 구동계를 조합해 자신들만의 셋업을 완성합니다. 이는 개별 브랜드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되, 팀 자체적인 장비 운영 전략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선수와 브랜드: '경험 기반 선택'의 중요성

선수 개인은 계약된 팀의 장비를 사용하지만, 종종 "내가 이 장비 덕분에 우승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한 광고성 멘트가 아니라, 실제 성능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INEOS Grenadiers의 경우, 오랜 기간 피나렐로(Pinarello)의 Dogma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그 안정적인 핸들링과 내리막길에서의 민첩성에 대한 신뢰를 쌓았습니다. 제런트 토마스(Geraint Thomas)나 리치 포트(Richie Porte)는 여러 인터뷰에서 “이 프레임 아니었으면 다운힐 구간에서 실수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2025년 시즌에는 Visma–Lease a Bike 팀이 시마노 그룹과의 계약을 유지하며 Cervélo 자전거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S5 에어로 바이크는 플랫 스테이지에서의 강력한 에어로 성능을 기반으로 여러 스프린터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특정 구간 성향과 몸의 리듬에 따라 어떤 모델을 더 신뢰하는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고, 그 감각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브랜드 교체, 리스크인가 전략인가?

월드투어 팀이 특정 브랜드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전환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이 과정은 큰 변화를 수반하며, 선수들에게는 ‘적응’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Team DSM–firmenich PostNL는 2024년까지 Scott을 사용하다 2025년부터 Canyon으로 장비를 교체했습니다. Scott Addict RC에서 Canyon Aeroad로의 전환은 라이딩 포지션, 승차감, 무게 중심까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의미하며, 시즌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새로운 장비가 팀 전략과 선수 구성에 더 잘 맞을 수도 있고, 브랜드 측에서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기술력이 더 높은 경우에는 오히려 전환이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브랜드 전환은 단순한 후원 계약을 넘어서 팀 전체의 전략적 방향성과 연결됩니다. 최신 시즌에서는 브랜드와 팀이 기술 피드백을 긴밀히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브랜드 기술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5년 로드사이클 월드투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브랜드와 팀, 선수의 관계가 단순한 후원 계약을 넘어 기술적, 전략적 협력 관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브랜드는 팀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하고, 선수는 장비 성능을 실전에 검증하며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경기력은 물론 장비 자체의 기술력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로드사이클 월드투어에서는 어떤 브랜드가 어떤 팀과 함께하고, 또 어떤 선수가 어떤 장비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랜드의 선택이 경기의 판도를 바꾸는 시대, 이제 로드자전거는 기술력 경쟁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결론: 브랜드와 팀, 그리고 선수의 ‘삼각 관계’

2025년 로드사이클 월드투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브랜드와 팀, 선수의 관계가 단순한 후원 계약을 넘어 기술적, 전략적 협력 관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브랜드는 팀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하고, 선수는 장비 성능을 실전에 검증하며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경기력은 물론 장비 자체의 기술력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로드사이클 월드투어에서는 어떤 브랜드가 어떤 팀과 함께하고, 또 어떤 선수가 어떤 장비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랜드의 선택이 경기의 판도를 바꾸는 시대, 이제 로드자전거는 기술력 경쟁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